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2015년에도 원화 강세가 지속되나, 변동폭이 다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2015년 기업 경영 과제

<자료=‘2015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 자료집>

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와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의미한다. 2014년 한국 인구는 5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민소득은 2만8000여달러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한국은 2006년 이후 9년만에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그러나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플레이션갭 상태가 이미 8분기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내수가 미약한 가운데 외수도 둔화되면서 디플레이션갭이 상당시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디플레이션갭이란 유휴설비가 없고 완전고용인 상태에서 실현될 수 있는 경제의 잠재적 능력에 현실의 총수요가 미치지 못할 때, 그 차이를 일컫는 말이다.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해 노동과 자본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선진국의 저상장 지속과 소비 둔화로 수요부족이 지속되고,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 하락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특히 중국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가공무역의 축소로 인해 한국으로부터 중간재를 수입하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했다.

엔화 대비 원화강세도 지속되고, 이로 인해 수출경쟁력 악화와 총수출 감소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했다. 특히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등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은 3%대 중반을 기록해 올해의 3.3%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과 신훙국 모두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미약하기 때문에 나온 예상이다. 미국의 경우 내년도 경제성장이 3.1%로 올해의 2.2%에 비해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과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경기회복이 부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경기 회복세 역시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기는 성장률이 소폭 하락하고, 동행지수가 기준치에서 횡보하는 상황이다. 재고와 출하 증감률도 하락해 회복국면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2015년 국내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

<자료=‘2015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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