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 전체의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분의 85%가 모바일쇼핑에서 나왔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37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2분기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883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견주면 124.5%, 올 2분기에 비하면 21%나 급증했다.

흥미로운 것은 2분기와 3분기 거래액 비교다. 양분기간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이 7970억원 느는 동안 모바일쇼핑 거래량은 6750억원이 늘었다. 전체 증가분의 84.7%를 모바일이 담당한 셈이다. 모바일을 제외한 나머지 온라인쇼핑 증가분은 1220억원, 15.3%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7.9%에서 올 2분기 30.3%, 올 3분기 34.1%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거래비중도 2012년 9.7%, 지난해 3분기 11%, 올 2분기 11.8%, 올 3분기 12.8%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상품군별로는 여행·예약과 생활·자동차용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여행 및 예약서비스(33.3%), 생활·자동차용품(27.9%), 화장품(23.7%), 가전·전자·통신기기(23.6%) 등이 증가한 반면, 소프트웨어(13.8%), 사무·문구(10.4%) 등은 감소했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서적(26.7%), 농수산물(21.9%), 여행 및 예약서비스(19.3%) 등이 증가한 반면, 꽃(50.4%), 소프트웨어(9.5%),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6.2%)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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