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흡연실 관련 특허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중기이코노미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출원된 흡연실 관련 특허는 34건이다. 연도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2건 ▲2010년 1건 ▲2011년 4건 ▲2012년 8건 ▲2013년 16건으로, 최근 4년 새 급증하는 추세다.

흡연실 특허 출원 주체는 중소기업이 51%, 개인이 45%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흡연실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특허 주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한 산업용 부스 제작업체와 이동식 화장실 제작업체는 각자의 기술을 기반으로 발 빠르게 흡연실 제조에 나섰다”고 했다.

흡연실 특허는 다른 산업 분야와의 기술 접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기정화 분야에서는 탈취용 참숯, 미세먼지 제거용 헤파필터, 탈취·미세먼지제거·살균이 동시에 가능한 플라즈마램프 등이 흡연실에 채택되고 있다. 또 옷에 묻은 담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탈취제발생기도 흡연실에 마련되고 있다.

흡연실 구조 분야에서는 바퀴가 달린 이동식 흡연실, 굴뚝형 흡연실, 에어커튼 설치 흡연실 등이 출원되고 있다. 편의시설 분야에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입구에 경사면을 마련하거나 재떨이에 물분수대가 있어 자동으로 담뱃재를 청소하는 흡연실 등이 특허 출원을 받았다.

흡연실과 IT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흡연실’도 등장하고 있다. RFID카드 또는 스마트폰으로 이용자를 확인하는 ‘유료흡연실’, 이용자 수를 감지하여 배기 팬의 회전속도를 조절하는 ‘인버터 제어 흡연실’, 흡연실 내부 정보를 원격으로 관리해 화재 등의 긴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흡연 부스’ 등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헌법재판소에서는 흡연 규제와 관련된 국민건강증진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앞으로도 흡연 규제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흡연실 관련 특허 확보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 권리화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