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약 15만3000명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이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서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발병 시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황반변성의 종류는 삼출성(습성)과 비삼출성(건성)으로 나뉜다.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심평원은 말했다.

변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에 의해 발병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70세 이상 연령층의 진료인원이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뒤이어 60대 28.2%, 50대 14.6%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김하경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망막검사를 받고 일상생활에서는 금연, 강한 자외선 밑에서는 선글라스 착용, 건강한 식습관으로 항산화 작용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