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평창 동계올림픽 등 주요 대형공사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조감도<자료=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평창 동계올림픽과 발전 플랜트 등 주요 대형공사 발주가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처럼 대형발주 등이 예상되면서 내년도 건설경기는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건설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홍일 연구위원과 박철한 책임연구원은 ‘2015년 건설경기 전망’ 발제를 통해 주요 대형공사의 발주 가능성을 짚었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인프라 사업의 경우, 경기장과 진입도로 등의 발주가 올해 말에서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관련 시설은 총 72개소로, 사업비만 13조876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2015년 예산안 발표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 사업에 1조3537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에 9200억원을 비롯해 국도 6호선 및 59호선(2316억원), 제2영동 민자 고속도로(605억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1416억원) 등이 편성됐다.

계획상으로는 국제 공인경기장 8곳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을 제외하고 모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3552억원을 투입하는 진입도로 9개 노선은 지난 7월 노선별 설계를 완료하고 8월부터 발주를 시작했으며, 마찬가지로 2016년 조기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장 8곳에는 총 7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주된 봅슬레이 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은 올해 이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었으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의 경우 지난 7월 착공계획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설계 방침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외에도 피겨·쇼트트랙(1361억원)은 내년 상반기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고, 컬링과 프리스타일·스노보드 경기장도 10월 현재 아직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들 시설의 공기가 30개월이기 때문에 당초에는 올해 하반기에 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지연됐으며, 내년 중 발주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주요 공사 내역

<자료=건설산업연구원>

 
이처럼 대형 공공발주가 예상되지만, 내년도 공공부문 수주 금액은 올해보다 2.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토목수주가 증가하겠지만, 건축 수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건축수주의 경우 주택공사 발주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비주거 건축수주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민간수주금액은 올해보다 6.6% 증가한 6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의 회복세를 민간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년도 건설경기 전망

<자료=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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