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충청과 경기지역 가금류, 관계자, 차량에 대한 스탠드스틸을 발동했다. 사진은 호남 지역 스탠드스틸(19~20 양일) 발동 중 개최된 농림부 대국민담화문 발표<사진=농림부>

정지 또는 현상유지라는 의미다. 단적으로 환자를 극저온 상태로 만들어 호흡, 심박, 뇌활동 등을 일시적으로 멈춰 수술 등을 가능토록 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사이클 경기에서 최소 속도 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인해 정부가 2차례 ‘일시 이동정지명령’을 내렸는데, 이 또한 스탠드스틸에 해당한다. 

증권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 인수자가 대상기업에 주식 매집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하기도 하며, 무역에서는 추가적인 무역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추가 보호무역 조치 동결’을 뜻하기도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이슈화되기도 했다. 환율에서는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 등 환율방어 추가조치 금지의 의미가 있다.

이번 조류독감과 관련해 정부는 1월19일 오전 0시부터 21일 0시까지 48시간동안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의 가금류 축산관계자,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를 발동한 바 있다. 27일에도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대전·세종을 포함한 충남북 경기 지역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관련 축산 종사자와 축산시설, 차량 이동을 중지시키는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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