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11일 오후 잠수사들이 철수를 하기 위해 장비를 챙겨들고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들어오고 있다.<사진=뉴시스>

마지막 1명까지 찾아내겠다던 공언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은 11일 끝났다.  4월16일 참사 이후 209일만이다.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 승객 3명 등 9명은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부는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끝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수색여건이 위험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주영 해수부장관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종료를 요청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지만 잠수사의 안전을 걱정한 용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차가운 바다에 핏줄을 남겨둔 그분들의 가슴 절절한 용단에 죄인의 심정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이 장관은 말했다.

같은 날, 광주지법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 14명에 대한 1차 선고공판에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살인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 증거만으로는 선장의 행위로 승객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을 넘어 이를 용인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이준석 선장과 선원 3명에게 살인죄를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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