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4월 공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공정.<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시장 ‘빅2’ 진입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기아차는 12일 발표한 중장기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형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차종도 현재 7개에서 22개로 3배 이상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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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이브리드 전용차 출시 계획도 관심을 모았다. 디자인은 물론 설계단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해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연비와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도요타와 혼다만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전용엔진 및 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한 전용차를 내놓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진출한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유럽과 중국에서는 평균연비 산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시장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향후 준중형급으로 차종을 넓혀 새로운 친환경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한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합리적 가격이 필수요소인 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쏘울 전기차를 잇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148km(국내인증 기준)인 충전 주행거리 확장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차도 새로운 모델과 판매 확대로 연료전지차 리딩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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