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와 관련, 14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45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측은 국토부의 이번 운항정지 처분은 국익과 해당 노선 이용객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현행 항공법상 아시아나항공 사고의 경우 사망 3명, 중상 49명으로 운항정지 90일에 해당되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운항정지 일수를 50% 감경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처분은 15일 이내에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바로 확정되며, 이의 신청을 하는 경우 재심의를 거쳐 최종 처분이 확정된다. 국토부는 “처분시행은 예약승객 처리 및 대체 수송방안 마련 등을 위해 처분 확정일로부터 6월이내에 항공사가 운항정지 개시일을 정해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와관련 “현재 4개 항공사가 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평균 탑승률이 85%에 이를 만큼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데 이를 전혀 고려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재심의 과정을 거치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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