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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은 업계 추산으로 2007년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으나, 전기소모량과 악취 등의 문제로 2009년 500억원 규모로 1/4토막이 난 바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800억원 수준. 그러나 업계는 지난해 6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으로 시장 규모가 커져, 2016년이면 9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소모량 및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의 출원증가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특허청의 판단이다.

같은 날 특허청은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에 대한 특허출원이 391건으로, 2012년에 견줘 5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출원 건수는 2010년 245건에서 2012년 257건으로 횡보하다 지난해 급증한 바 있다. 특히 전기소모량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의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 특허청 분석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은 크게 온풍·온열, 분쇄·교반, 발효, 탈수 등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발효방식에 대한 특허출원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처리물을 비료로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고온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전기소모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악취제거 기술도 지난해 127건 출원돼 전년 대비 53% 늘었다. 이 분야 기술은 2010년 87건에서 2012년 83건으로 횡보하다 지난해 급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많은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악취제거, 전기절약, 소음저감 등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을 통해 자사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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