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사진=서울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17일 서울광장 앞 교통섬에 모습을 드러낸 상수도관 형상의 이 조형물은 내년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이 공급되는 것을 기념하고,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영문으로 아리수를 표현하고 있는 조형물의 크기는 가로 10m, 높이 3m의 초대형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부터 설계, 제작 및 설치까지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맡아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조류(藻類)로 인해 발생하는 흙(지오스민, Geosmin)·곰팡이냄새(2-MIB) 유발물질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질을 100% 완벽하게 처리하는 시설이다.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로 블라인드테스트를 한 결과 정수기물, 먹는샘물과 맛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현재 서울시 6개 정수센터 가운데 4곳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료돼 서울시민 84.6%가 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오는 12월에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 2015년 하반기에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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