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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아파트 허위광고 적발

공용면적 ‘전실’을 ‘다용도’ 공간으로 광고

기사입력2014-11-18 15:41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분양광고 전단지상의 겨냥도. 좌측 붉은 타원이 전실 공간.<자료=공정위>
대우건설이 공용면적인 아파트의 ‘전실’을 개별세대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것처럼 광고했다가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서 ‘대우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전실을 개별 세대가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광고한 바 있다. 공정위는 이 회사가 분양광고를 하면서, 견본주택에 각 분양 평형별로 4∼18㎡ 크기의 전실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설치하고 분양전단 등에도 같은 내용으로 전실을 표현하여 광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전실은 아파트의 철제 현관문부터 거실로 들어가는 문 사이에 위치하는 공용면적으로, 이를 다용도 공간인 것처럼 광고한 것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향후 재발 방지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이날 발표자료에서 발코니 설계 및 구조변경 업무처리 지침 중 ‘발코니에 해당하지 아니한 노대, 전실 등은 완충공간, 주거공용공간 등으로 구조변경을 불허한다’는 조항을 함께 적시했다. 전실을 주거공용공간 등으로 변경할 경우 불법확장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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