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가수 조영남 씨의 화투 소재 팝아트 작품<사진=뉴시스>

고스톱 잘못하면 오십견 등 악화 우려  

고스톱은 명절에 어른들이 즐기는 몇 안 되는 놀이다. 그러나 앉은 자세에서 같은 동작만 반복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 허리가 경직돼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가능하다면 장시간 앉은 자세로 있게 되는 고스톱보다는 윷놀이나 제기차기 등 몸을 움직이는 놀이를 추천하는 이유다.

특히 장거리 운전, 제수장만, 대청소 등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화투를 치느라 바닥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쉽게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오십견이나 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 두 시간만 화투를 쳐도 며칠을 고생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화투를 칠 때 가장 부담이 가는 부위는 어깨다. 한쪽 손은 잔뜩 긴장을 한 상태로 패를 쥐고 다른 손은 패를 한 장씩 들었다 내렸다 하는 과정에서 어깨 근육과 관절이 과도하게 긴장해 뻣뻣해진다. 오십견은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쪼그라들고 들러붙어 생기는 질환으로 장시간 어깨에 부담을 주는 고스톱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건강한 사람도 한 시간 이내로만 즐기고 판이 끝날 때마다 어깨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송병욱 전문의는 “오십견은 명절 피로가 겹치며 심해질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 화투까지 치면 어깨가 더 굳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귀성길 장거리 운전에 좋은 ‘짬짬이 체조법’

 

목 스트레칭과 팔 스트레칭

<자료=보건복지부>

평소 시간의 2~3배가 걸리는 귀성길 운전은 운전자에게 졸음, 집중력 저하, 피로누적을 유발시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오랜 시간 있을 경우 근육 긴장과 혈액순환장애 등이 일어나기 쉽다.  

운전 중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은 근육의 피로를 줄이고 피로감을 덜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안정되게 천천히,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확한 자세로 10~15초간 머물러서 하는 것이 좋다. 동작은 아래 그림을 따라 균형을 이루게 좌, 우 고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알려주는 ‘짬짬이 체조법’이다

1. 목 스트레칭

1)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목을 뒤로 젖혔다가 천천히 목을 앞으로 숙인다.

2) 오른쪽으로 목을 한바퀴 돌린다.

3) 1)의 동작을 되풀이 하되 왼쪽으로 목을 한 바퀴 돌린다. 

 

2. 팔 스트레칭

1) 깍지를 끼고 5초간 두팔을 앞으로 뻗은 뒤 다시 안으로 굽힌다.

2) 깍지 낀 두 팔을 5초간 위로 뻗는다.

3) 바른 자세를 취한 후 어깨 위로 손을 올려 손목을 4회 털어준다.

다리 스트레칭과 등·배 스트레칭

<자료=보건복지부>

3. 다리 스트레칭  

1) 두 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감싸 오른쪽다리를 굽혀 들었다가 내린다.

2) 하나 동작을 10회 반복하고 바른 자세를 취한다.

3) 천천히 오른쪽 다리를 펴면서 올렸다가 내리기를 10회 반복한다.

4. 등과 배 스트레칭

1) 양팔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뻗어준다.

2) 바른 자세로 앉아 두 다리를 앞으로 뻗어준다.

3) 상체를 앞으로 깊숙이 굳혔다 편다. 동작이 끝나면 바른 자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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