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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014년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125개사라고 19일 발표했다. C등급은 54개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D등급 71개로 지난해보다 13개사가 늘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채권은행들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가 반영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개별은행 신용공여금액 5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신용위험평가다.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이 중 최근 3년간 영업현금흐름이 적자이거나 자산건전성 요주의이하 등급인 재무구조 취약기업 1609개사를 대상으로 세부평가를 실시해 선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6개로 지난해에 비해 43.4%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49개로 지난해보다 16.9%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14개), 플라스틱제품(7개), 기타 운송장비(8개) 업종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비제조업은 경기민감업종인 부동산업(12개), 도소매업(11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은 5개로 지난해보다 18개가 감소했다.

2014년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자료=금감원>

9월말 현재 이들 구조조정대상 선정 기업 125개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총 1조4069억원이었다.

이번 125개 업체의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자산건전성 재분류에 따라 은행권은 약 485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은행들의 9월말 현재 적립액은 2328억원이므로, 향후 2526억원의 추가 적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은행권의 BIS비율이 14.18%에서 14.16%로 0.02%p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B등급 기업중 일시적 유동성 부족기업인 경우, Fast Track 프로그램을 통한 은행들의 자금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C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부채 실사 및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등 워크아웃을 조속히 추진토록 지도하고, D등급 기업은 채권금융회사의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B등급, C등급기업에 대해서는 중기청의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이란 은행권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중기청이 기업진단, 처방 및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며,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됐다.

또 신용위험평가 직후 정상평가 기업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합리적 이유 없이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실태점검 등을 통해 신용위험평가 및 워크아웃기업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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