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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달러 환율에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원70전 오른 1115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1100원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28일 1116원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의 1067원50전보다는 47원50전(4.4%), 9월말의 10055원에 견주면 60원(5.7%)이 오른 수치다. 지난 8월말의 1014원에 비하면 정확히 10%(101원)나 올랐다.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로 범위를 좁혀도 21원20전(1.9%)이 오른 수치다.

국내 10대 증권사도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일제히 올려잡으면서, 평균 1088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직전평균치 1057원에서 30원가량 높아진 수치다. 이들 증권사 대부분은 10월말~11월초 환율 전망치를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130원(잠정)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으며, 대신증권 1110원, 하나대투증권 1105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1030원과 1075원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냈다. 조사에 포함된 10개 증권사 모두가 1개월 새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높여 잡은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전망치를 60원이나 올려잡았고, 우리투자증권은 상승분이 15원으로 가장 작았다.

이들 증권사는 앞으로도 엔화 약세가 계속해서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도 환율은 숨고르기 할 것으로 봤다. 내년 평균 원·달러 전망치는 평균 1069원으로 잡았다.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환율이 고점을 찍은 뒤 하반기에는 내려오면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00원대로 떨어졌다가 차츰 낙폭을 줄여 오후 2시 현재 1113원50전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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