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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면 39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수는 줄어든 반면 음식숙박, 부동산 및 임대, 도소매 등의 업체는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기업체 수는 1만2232개로 2012년에 비해 221개(1.8%) 늘었다. 이는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을 기준으로 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091개로 2012년 6163개에서 72개(1.2%) 줄었다. 업체 수 감소의 표면적인 사유는 업종변경과 휴폐업 등이었다. 건설업도 577개로 2012년 592개에 견줘 15개(2.5%) 감소했다. 2012년 제조업체 수는 2011년 수치에서 무려 330개(5.7%)나 늘어난 터라 이번 감소에 어느 정도 기저효과를 인정할 수 있겠지만, 건설업체 수는 2012년에도 소폭 감소한 바 있어 사정이 다르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은 45개, 비율로 19.5%나 늘었다. 2011년과 견주면 76개(38%)나 급증한 셈이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도 1038개로 43개(4.3%) 증가했다. 2011년의 1053개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도소매업도 1241개로 73개(6.3%) 증가했다.

2013년 현재 전체 기업의 종사자수는 422만명으로 전년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372만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6만6000명(1.8%)이 늘었지만,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3%p 낮아진 88.1%였다.

임시 및 일용및기타종사자는 제조업, 금융보험업, 기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하여 50만4000천명이었다. 이들의 비중은 11.9%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5조원) 증가한 2257조원이었다. 2010년 이후 매출액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2년에 견줘 0.5%(10억원) 감소한 1888억원 수준이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89조원으로 2011년부터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수치는 2009년 86조원에서 2010년 117조원으로 커진 후, 109조원, 105조원, 89조원으로 해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한편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전)도 2010년을 기점으로 미끄럼질 중이다. 2009년 53원에서 2010년 62원으로 올라간 후, 52원, 47원, 39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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