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생긴 졸음쉼터는 실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졸음쉼터 도입 이후로 설치구간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졸음쉼터가 설치된 구간의 설치전(2011년 상반기) 사고건수는 663건이었으나 설치 이후(2014년 상반기)에는 건수가 353건으로 줄었다. 310건(47%)의 사고건수가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62명에서 56명으로 10% 감소에 그쳤다. 졸음사고 예방효과를 묻는 이용자만족도 조사에서는 우수라고 답한 비율이 2013년 86%에서 올해 96%로 높아졌다. 

국토부는 이러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에도 29곳(고속도로 21곳, 국도 8곳)에 졸음쉼터를 설치하고, 안내표지 개선, 도로전광판(VMS) 홍보 등을 통한 ‘쉬어가는 운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화장실(올해 43개소, 총 60개소), 음료자판기(올해 20개소), 파고라, 벤치 등 휴식시설 조성 및 진출입로 연장, 주차면 확충, 과속방지턱 등 시설개선사업도 함께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졸음쉼터는 2011년 고속도로 40곳에 처음 실시된 후, 현재까지 고속도로 133곳, 국도 11곳에 설치돼 있다. 이를 2017년까지 230곳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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