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부금이 접대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의 기부금은 19조8000억원이었으며 접대비는 2배가 넘는 41조2752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 법인사업자의 기부금/접대비 비교

단위:억원<자료=심재철 의원실>

연도별로 보면 기부금은 2009년 이후 매년 상승했다. 2013년도에는 4조6545억원으로 2009년 3조4607억원보다 1조1938억원(34.5%)이 증가했다. 하지만 접대비 역시 매년 상승해 지난해 9조68억원으로 2009년 7조4790억원에 비해 1조5278억원(20.4%)이나 증가했다.

지방국세청별로 보면 광주지방국세청의 접대비가 기부금보다 4.3배 많았고 부산지방국세청 3.1배, 대전지방국세청 3.0배, 중부지방국세청 2.7배, 서울지방국세청 1.7배, 대구지방국세청 1.6배 순이었다.

심재철 의원은 “우리 사회의 사회적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접대비 보다는 기부금 지출에 더 신경을 써 양극화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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