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가속도를 내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이용 비중도 연평균 7%씩 급증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일 내놓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개인지출 의료비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이용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에 31.2%에서 2011년 38.3%로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7.1%다. 특히 2011년 기준 조사 대상 가구원의 17.1%에 불과한 고령자가 전체 의료이용 중에서는 38.3%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의 의료 이용률은 2008년 89.0%에서 2011년 94.7%로 100명 중 95명 정도는 연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1인당 연간 의료이용 건수가 2008년 8.9건, 2011년 11.3건으로 연평균 8.4% 증가율을 보였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2008년 26.2건에서 2011년 34.2건으로 연평균 9.4% 증가추세를 보였다. 고령자가 65세 미만보다 3배 정도 빈번하게 의료기관을 찾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의료기관 종별 고령자의 의료 이용률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65세 이상 고령자의 개인지출 의료비 현황분석’ 자료>

관심을 모은 2011년 연평균 개인지출 의료비는 65세 미만 약 39만원, 65세 이상 고령자 약 91만원으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2.3배 더 많이 지출했다. 2011년 고령자 가구의 연평균 가구지출 의료비는 194만원, 비고령자 가구는 167만원으로 고령자 가구에서 약 27만원을 더 지출하는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의료기관을 이용한 고령자의 62.4%가 의원을 찾았다. 한의원(9.5%), 종합병원(7.5%)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노인(요양)병원(37.4%)이며, 다음으로 병원(19.4%), 치과병(의)원(14.6%), 한방병(의)원(10.6%), 의원(10.2%)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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