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분 매각으로 인해 기업은행 주가가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상승을 예상했지만, 5일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5일 기업은행 주식의 종가는 전날보다 0.99% 하락한 1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분율 3.8%에 해당하는 기업은행 주식 약 21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이하 블록세일)으로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4일 종가인 1만5150원에 비해 2.3% 할인된 주당 1만4800원이었다.
첫날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정부는 과거 두 차례의 블록세일에 비해 기업은행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2013년 11월에는 2324만 주를 전일 종가인 1만2000원에서 5% 할인한 주당 1만1400원에 매각했고, 지난 7월에는 2801만 주를 전일 종가 1만3650원에서 4.8% 할인한 주당 1만3000원에 매각했었다.
기획재정부는 “과거 정부지분 매각 이후 기업은행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향후 기업은행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잔여 지분 매각에도 더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매각은 정부 보유 지분이 50%를 넘는 선에서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기업은행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지분은 55%에서 51.2%로 감소했고, 민간 투자자 보유 지분은 41.6%에서 45.4%로 늘어났다. 나머지 지분 중 3.4%는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이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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