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보험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보험 직구’ 시대가 열린다.

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소비자 정책 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중 ‘보험 슈퍼마켓’이 오픈할 예정이다.

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비교·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채널이다. 금융위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단순한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 슈퍼마켓 서비스를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직구 때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금융상품자문업도 도입된다. 금융위는 “보험 슈퍼마켓은 기존 판매사 주도의 권유 방식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열어줄 것”이라며 “전체 금융상품 대상 자문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함으로써 불완전판매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상 온라인 판매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험 슈퍼마켓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