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출범한 SKM인베스트먼트가 코엔그룹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8일 SKM인베스트먼트는 코엔그룹과 500억원 규모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엔그룹은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코엔미디어와 매니지먼트사 코엔스타즈로 구성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MBC PD 출신인 안인배 씨가 대표이사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위기탈출 넘버원’ 등 굵직굵직한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이경규, 이경실,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장윤정 등을 소속 연예인으로 거느리고 있다.

코엔그룹을 인수한 SK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월에 출범한 사모펀드 전문운용사로 초기자본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인 프로듀서 이주노와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영화감독 안병기가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SKM인베스트먼트의 세력 키우기로 SM-YG 양강 구도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코스닥에 상장되며 엔터테인먼트 시장 궤도에 진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K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한·중 FTA의 핵심 사업이자 한류 열풍 수혜의 중심이 될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평정할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를 출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