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KRX금시장의 거래대금이 지난 6개월 사이 3배 늘어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KRX금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억4500만원이었으나 12월(12월 5일까지 기준)에는 4억4900만원까지 성장했다.

일평균 금거래량은 시장개설 초기 4㎏ 내외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 10월 8.5㎏, 11월 9.4㎏, 12월 10.5㎏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KRX금시장 가격은 국제가(100으로 환산) 대비 100.3% 내외로 형성되며 금도매상인 실물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말했다.

현재까지 KRX금시장에 입고된 금지금은 716㎏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10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은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위탁수수료는 온라인 0.2%, 오프라인 0.4% 내외다. 골드뱅킹 대비 저렴한 수수료와 차익에 대한 비과세 등 KRX 금시장의 이점이 알려지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말했다. 

KRX금시장은 거래소가 가입을 승인한 금융기관과 실물사업자만 거래할 수 있다. 개인이나 일반투자자는 증권사를 통해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금시장에 실물사업자 참여를 확대시켜 국내 귀금속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자에게는 저금리시대에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