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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빚 빚…가계대출 증가액 사상 최대 한달 새 가계대출 7.8조원, 주택담보대출 5.4조원 늘어

기사입력2014-12-09 13:37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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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10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이 10월말 현재 국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6454억원으로 9월말에 7조7605억원 늘어난 수치다. 10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무려 54조5670억원(8.1%)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10월 증감액 7조7605억원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10월 이후 월증가액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2006년 11월로 7조원을 갓 넘긴 바 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6조2811억원에서 9월 5조6489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 들어 다시 크게 늘어났다.

10월에는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월 한달간 5조3836억원이나 늘어났는데, 이는 가계대출 전체 증가액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32조4000억원가량 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증가액 13조9000억원의 2배를 넘겼다.

한국은행은 LTV·DTI 등 대출 규제 완화에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이것이 전체 가계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