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에 약 7cm 가량의 균열이 발생, 물이 새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과 벽 사이에 생긴 균열을 취재진이 촬영하는 동안 제2롯데월드 관계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에 약 7cm 가량의 균열이 생겨 물이 새는 일이 발생했다.

9일 롯데 측에 따르면 물이 샌 곳은 지하 2층 상어협곡 수조 관람터널 끝부분으로 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금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수조 이음새 부분에 있는 실리콘 쪽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물이 벽을 타고 바닥에 흘러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쿠아리움 아래 층인 지하 3~5층에는 신천동 1만9354호의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15만4000볼트급 ‘석촌변전소’가 들어서 있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와 관련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측은 사흘간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인근 구간에 ‘환경 개선 작업 중’ 등의 차단막을 쳐놓고 보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아쿠아리움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다”면서 “현재 보수는 완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개장한 이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규모로 축구장의 1.5배 크기다. 이곳에는 650종 해양생물이 있다.<뉴시스 종합>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