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부동산임대업은 3배, 도소매업은 2배씩 고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고용증가 100대 기업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3년) 상위 100대 기업 직원은 21만455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의 자산순위 상위 30대그룹 소속 종업원 수 변화를 분석해 이 같은 자료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고용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이다. 2008년 1270명이었던 부동산임대업 종사자는 2013년 3669명으로 18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소매업은 4만3233명에서 8만8728명으로 105.2% 늘었다.

전체 고용 증가분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제조업(9만1755명, 42.8%)이었다. 이어 ▲도소매업(4만5495명, 21.2%) ▲건설업(1만3907명, 6.5%)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만3132명, 6.1%) ▲금융보험업(1만1939명, 5.6%) ▲숙박음식업(9863명, 4.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LG디스플레이가 고용 인원을 가장 많이(1만4722명) 늘렸다. 이어 ▲롯데쇼핑 1만2707명 ▲LG전자 1만1096명 ▲삼성전자 9586명 ▲롯데리아 9218명 ▲CJ푸드빌 7347명 ▲현대자동차 7272명 ▲LG이노텍 7213명 ▲삼성에버랜드 6421명 ▲효성 5569명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