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액·소득공제 혜택위해 절세 금융상품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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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소득공제 혜택위해 절세 금융상품 가입 신용카드 최저사용액도 확인…알뜰한 연말정산 위해 할 일

기사입력2014-12-10 13:4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국세청(사진)은 연말정산을 앞두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전략을 최근 소개했다. ©중기이코노미

연말정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세청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말정산 전략을 최근 소개했다. 절세 금융상품 가입이나 신용카드 최저 사용액 확인 등 연말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연말까지 가입하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금융상품으로는 연금계좌가 있다. 연금계좌에 가입하면 최대 400만원의 12%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중도해지하거나 인출하는 경우에는 기타소득세(12% 또는 15%)를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자는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가입해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하는 경우, 600만원의 40%인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 5년 내 중도해지 시 납입 누적액의 6%를 해지가산세로 추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경우 연 납입액 12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40%를 소득공제한다. 금융회사에 무주택확인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하며 중도해지 시 납입액의 6%를 해지가산세로 추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년부터 공제대상을 24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가입 시 혜택볼 수 있는 금융상품

<자료=국세청>

금융상품 가입 외에 신용카드 사용액 등도 확인해야 한다.

먼저 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 합계액이 최저사용금액인 총급여액의 25%에 도달할 때까지는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최저사용금액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최저사용금액을 초과했다면 연도말까지는 체크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전통시장 또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30%의 높은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공제한도 300만원을 초과한 경우 추가로 100만원씩을 더 공제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증가 사용액에 대해 추가로 10%를 공제받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전통시장사용분·대중교통이용분·체크카드·현금영수증 본인사용액이 지난해 사용분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의 30%보다 10%p많은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13년 대비 올해 신용카드 등 본인사용액이 증가한 사람에 한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혜택을 더 받기 위해서는 근로자 본인 명의 직불카드 등의 사용액을 늘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무기명 선불식 교통카드(T-머니, 캐시비, 팝카드 등)의 경우 카드회사 누리집에서 카드번호를 실명등록해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소득공제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실명등록한 날부터 공제가능하며, 근로자의 자녀가 어린이·청소년 카드로 등록한 경우 근로자(보호자)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미성년자 자료제공 동의신청을 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공제내용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

연말정산 주요 변동사항

<자료=국세청>

먼저 자녀양육과 관련한 추가공제항목인 6세 이하 자녀, 출생·입양자녀, 다자녀추가공제가 자녀세액공제로 전환된다. 공제대상 자녀 2명까지는 1인당 연 15만원씩, 2명을 초과하는 1명당 20만원씩 추가로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자녀장려세제(CTC)와 중복 적용되지는 않는다.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지출분은 15%를 세액공제한다. 3000만원을 초과하는 기부금은 25%를 공제한다. 보장성보험료와 연금계좌납입액은 12%를 각각 세액공제한다. 특별소득·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근로자는 12만원의 표준세액공제가 일괄 적용된다.

월세액 소득공제의 경우 세액공제로 전환됐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는 월세액 지급분 전액(750만원 한도)의 10%인 75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전에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만이 대상이었으나, 세대주가 주택자금공제나 주택마련저축공제를 받지 않은 경우 세대구성원인 근로자도 공제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이는 세대구성원이 근로자로서 본인 명의의 임대차계약에 한한다.

월세액 외의 보증금에 대해 확정일자를 받도록 하던 규정이 삭제돼 주택임대차계약증서상의 주소지에 전입신고만 하면 전입신고 이후의 월세 지출분에 대해 세액공제된다.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일명 ‘소득공제장기펀드’) 소득공제도 신설됐다.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이 가능하며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최대 24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전년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해당연도 총급여가 8000만원 이하가 될 때까지 공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