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15년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은 수유마을 작은도서관으로 유명한 서울 수유시장   ©중기이코노미

특성에 따른 전통시장 유형 구분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를 근거로 새롭게 추진되는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에는 국비 508억원이 배정됐다. 지자체가 1:1로 사업비를 매칭하기 때문에 총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다.

먼저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에는 국비 50억원이 배정됐다. 유명관광지와 한국적 콘텐츠를 보유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외국 관광객이 가볼만한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내년도 5곳을 발굴하고 2017년까지 1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주변에 숙박시설이나 게스트하우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개별 시장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내는 것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업은 건축, 문화, 경영, 유통, 컨설팅 등 전문기관에 위탁운영한다. 주된 내용은 ▲전통음식·K-pop·국악·풍악·연예인 초청행사 등 한류체험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육성 ▲전통시장 로컬명품 유치 및 수출상품화, Made in KOREA 명품거리 조성 ▲전통시장 주변 관광지와 유적·한옥· 축제 등 한국적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전통시장 내 관광·먹거리·쇼핑 등이 어우러진 한국 특유의 밤문화 체험 공간 조성 등이다.

마찬가지로 신규 추진되는 골목형 특화시장 육성사업의 경우, 도심이나 주택단지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도심골목형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7년까지 200곳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는 210억원을 들여 70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장당 국비 3억원과 지방비 3억원 등 최대 6억원이 지원된다. 사업내용은 ▲고객센터를 활용,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문화·교육 등의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PB상품 발굴 및 개발을 통한 공동브랜드화 및 품질인증시스템 구축, 레시피 개발지원 등 ▲고객 관점에서 상품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연계한 관광상품개발·운영 ▲시장을 대표할 핵점포를 발굴·육성·홍보를 통한 고객 유입 촉진 등이다.

김 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했는가, 상인회가 얼마나 똘똘 뭉치는가, 지자체가 늦지 않게 사업비를 내주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가,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존에 운영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역시 계속 추진된다. 내년에는 248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신규지정은 32곳이며, 지원사업 2년차와 3년차를 합쳐 총 지원규모는 86곳이다. 시장당 3년간 최대 18억원이 지원된다.

이러한 특성화사업에 선정되면, 기존에 진행되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중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사업은 지원받을 수 없으므로 신청 시 유의해야 한다.  

특성화사업과 중복지원 가능한 전통시장 지원사업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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