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로 2개월 연거푸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내린 바 있어 관망 외에 다른 대안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는 경기 회복세가 약해 추가인하 필요성도 남아 있지만,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통화정책 진행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 위원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전통적으로 금통위는 12월에는 보수적인 선택을 해왔다. 한국은행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 차례뿐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처분소득에 대한 부채비율이 160%를 넘었고,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증가세”라고 진단한 후, 정확한 현황 파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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