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다른 기관보다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3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IMF(4.0%), 한국은행(3.9%), LG경제연구원(3.9%), KDI(3.5%) 등 타 기관에 비해 낮은 수치로, 중소기업들이 전망하는 경제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기중앙회는 말했다.
기관별 2015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년(96.8)대비 5.1p 하락한 91.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보다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48.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가계부채’(16.6%), ‘환율불안정’(11.7%)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침체’(44.4%), ‘인건비상승’(13.5%), ‘업체 간 과당경쟁’(10.3%)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적정 대출금리 수준을 3.9%, 적정수준의 수익을 위한 환율은 1082.3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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