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대체로 높았다. 특히 70대 등통증 환자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2013년 기준 성·연령대별 등통증 진료이용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등통증으로 진료기관을 찾은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30대를 제외하곤 남성보다 높았다. 30대에서만 남성(54만3110명)이 여성(51만4166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70대였다. 70대 여성 환자는 73만9809명, 남성은 36만4949명으로 두 배가량 높았다.

성별을 불문하고 등통증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40대, 60대 순이었으며, 성별을 감안해 나눌 경우 50대 여성이 1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여성, 7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2013년 성연령대별 등통증 진료이용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등통증 진료를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1차 의료기관인 한의원(45%)과 의원(42%)이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비율이 의원보다 높았던 것이 특이하다. 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등통증 환자들이 주로 이용한 진료과목은 정형외과(296만명)와 한방내과(210만명)였다.  

2010~2013년 기준 등통증 진료인원은 2010년 700만명에서 2013년 760만명으로 연평균 2.8% 증가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0년 9030억원에서 2013년 1조846억원으로 연평균 6.4% 늘었다. 한방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전체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등통증은 목의 통증, 목과 팔의 통증, 옆구리 통증, 흉추 통증, 허리 통증, 허리와 다리 통증을 포함하는 통증으로 성인의 60~80%가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며 “비교적 후유증 없이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근육의 만성 통증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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