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관련 장기보험금 찾아주기 주요 유형

<자료=금융감독원>

J씨는 지난 4월 울산에서 운행 중 보행자를 충돌해 피해자가 150일 진단을 받아 700만원에 형사합의했다. 사고에 앞서 2012년 7월 (장기)상해보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에 가입했었지만, 보험사에 지급 청구를 하지 않았다가 금감원 점검기간 중 교통사고처리지원금 700만원을 지급받았다.

K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부천에서 차량 후진 중 타인의 차량을 충격해 대물보험금 710만원이 지급됐고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됐다. 이에 앞서 2010년 2월 (장기)운전자보험의 할증지원금 특약에 가입하고도 할증지원금에 대해 지급을 청구하지 않았다가 금감원 점검기간 중 할증지원금 28만원을 지급받았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처럼 자동차사고와 관련된 장기보험금을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아 미지급된 218억원에 대해 찾아주기를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98억원이 지급됐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2012년 1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 사이에 보험소비자가 동일한 보험사에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을 둘다 가입하고도, 자동차사고로 자동차보험금은 전부 지급받았으나 부상치료비 등 별도로 지급받을 수 있는 자동차사고 관련 특약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보험소비자가 부상치료비, 할증지원금, 자동차견인비용, 상해입원일당, 생활유지비, 후유장해,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의 7개항목 관련 특약에 가입하고도 장기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 수령하지 못한 사례가 13만4554건, 218억4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12월10일 현재 5만5478건, 97억7000만원은 지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7만9076건, 120억6000만원은 내년 1월말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보험사에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을 가입한 경우 장기보험금 미청구건에 대해서는 향후 보험개발원의 자료를 활용해 미지급 보험금 찾아주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자동차사고 발생시 관련 자동차보험금은 전부 다 받았다 하더라도 본인이 가입한 장기보험 등 다른 보험에서도 보상되는 항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험가입내역, 보험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다른 보험에서도 보상 가능한 경우가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만약 본인이 가입한 보험계약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 등에는 생·손보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보험가입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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