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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공기관들의 조달청 ‘납품검사 대행 서비스’ 이용길이 넓어진다.

조달청은공공기관 자체조달 물품의 납품검사 대행 기준을 하향조정하는 ‘수요기관 자체조달 물품·용역에 대한 납품검사 대행기준’을 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납품검사 대행 서비스란 조달받는 구매기관이 직접 납품검사를 하지 않는 대신 조달청에 이 검사를 의뢰하는 서비스다. 검사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검사 과정의 투명·공정성 확보가 필요한 공공기관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도입된 이후 한국전력기술,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주시 등의 공공기관이 11건의 대행검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개정은 납품검사 대행을 요청할 수 있는 기준금액을 대폭 낮췄다. 먼저 조달청이 직접 검사하는 가구류, 섬유류 등 126개 품명은 기준금액을 30~50%까지 낮추고, 조달청이 다시 전문기관에 위탁해야 하는 1807개 품명은 1~5억원이던 기준금액을 최대 80% 낮췄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소액구매 물품의 납품검사 대행 서비스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 확보와 투명성 담보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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