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해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세금우대종합저축이 내년이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세법 개정안 확정에 따른 결과다.

이와 함께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던 생계형 저축도 비과세종합저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게 됐고, 가입 자격이 만65세로 상향조정돼 가입이 더 까다로워졌다.

따라서 세제혜택의 막차를 타고 싶은 사람이라면 올해가 가기 전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 세금우대종합저축을 가입해 두는 것이 좋겠다.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하면서 그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오현민 선임연구원이 전하는 팁 3가지를 요약해본다.

먼저 만기는 가급적 길게 잡는 게 좋겠다. 법적으로 만기가 정해져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만기일을 뒤로 늦춰놓는 편이 유리하다. 어차피 올해가 지나면 가입도 안되기 때문에 향후 만기 연장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은행 예금이자가 2%대에 머물기 때문에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봐야 이자소득에 대한 절세효과는 별로다. 세금우대종합저축 계좌로 펀드나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해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려보는 전략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오 선임연구원은 조언한다. 다행히 채권형 펀드, 배당주 펀드처럼 위험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들도 갖춰져 있다.

투자대상을 해외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다. 위험 분산과 수익원 다각화, 무엇보다 국내시장의 저수익화 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에서 해외펀드를 만지작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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