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펀드가 SK그룹 참여 하에 새롭게 조성됐다.
중소기업청과 SK그룹, 한국벤처투자 등은 ‘SK 청년창조경제펀드’를 공식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SK와 선도벤처기업인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발판으로 창조적 도전을 해나갈 청년창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출범하는 1호 벤처펀드다.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SK가 88억원, 네오위즈 공동창업자인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가 29억원, 모태펀드가 18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용은 SK와 장병규 대표의 지원하에 벤처캐피탈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담당한다.
대기업인 SK는 지원 인프라를, 선배 벤처인인 장병규 대표는 성공 노하우를, 벤처캐피탈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조성 후 10년 동안 운용될 계획이며, 투자대상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발굴되는 업력 3년 이내의 초기기업과 매출 1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다. 단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어야 한다.
SK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통신·IT·콘텐츠·화학·반도체·에너지·모바일 등의 분야 기업들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SK 이형희 부사장은 “‘SK 청년창조경제펀드’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조경제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청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SK그룹의 인프라와 역량을 제공해 청년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청 최수규 차장은 “대한민국 리딩 대기업인 SK 그룹과 실리콘밸리식 엔젤투자 문화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장병규 대표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적 투자와 청년창업기업 지원에 나선 것을 환영”하며 “‘SK 청년창조경제펀드’를 통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되는 청년기업이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갈 것으로 희망하고, 창조경제의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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