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포함 세모 9개사 검찰고발 등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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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 포함 세모 9개사 검찰고발 등 제재 사진 과대계상, 특수관계자 거래내역 미기재 등 혐의

기사입력2014-12-18 11:3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4월16일 세월호 침수.<사진=뉴시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세모그룹 관계사 9곳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된 9개사에 검찰고발 및 통보, 대표이사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증권발행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18일 발표했다. 17일 연 23차 회의에서 이들 회사의 감사보고서 감리결과를 토대로 내린 조치다.

증선위는 청해진해운, 고성중공업(구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 트라이곤코리아, 에그앤씨드, 다판국제영상 등 9개 관계사 모두에 증권발행 제한과 감사인 지정 조치를 내렸다. 청해진해운, 고성중공업, 트라이곤코리아, 에그앤씨드 등 4곳은 대표이사 해임권고를 받았다. 고성중공업, 아이원아이홀딩스, 에그앤씨드 등 3곳에는 법인과 전현직 대표이사 검찰 고발을, 청해진해운과 세모에는 검찰통보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감사보고서 감리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요구하는 회계자료 제출을 기피했으며, 51억8000만원 상당의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작품으로 보기 어렵고 공정가액도 없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의 가치를 부풀려 모두 16억원이상으로 계상한 혐의도 있다.

고성중공업도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구매해 선급금 및 재고자산을 204억원가량 과대계상했다. 유 전 회장의 사진이 자산의 대부분인 특수관계사를 합병하면서, 118여억원의 자산을 과대계상하기도 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2013년 재무제표에 관계회사의 사진 관련 선급금 과대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사항을 지분법 회계처리에 반영하지 못해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을 152억여원 과대계상한 혐의가 확인됐다.

트라이곤코리아, 에그앤씨드, 다판다, 세모, 온지구, 국제영상 등 나머지 6개사도 마찬가지였다. 회사 별로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미기재,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과대계상, 차입금 관련 주석 허위기재, 계사진 등 유형자산 과대계상, 선급금 손상차손 과소계상, 채권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담보제공내영 주석 미기재 등의 혐의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