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라면 생산, 5년만에 6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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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라면 생산, 5년만에 67% 성장 연간 라면생산액 2조원 돌파대 달해

기사입력2014-12-19 14:3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라면 등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뉴시스>

용기라면 생산량이 최근 5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용기라면 생산액은 6066억원으로 2008년의 3634억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봉지라면의 생산액이 9505억원에서 1조2023억원으로 26.5% 증가한 것과 견주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용기라면 생산량 급증에 따라 전체 라면 생산량은 지난해 2조124억원으로 2008년(1조4361억원)에 비해 40.1% 증가했다.

유통구조를 보면 B2B 12%, B2C 88%로 소매 시장의 규모가 90%에 가까웠다. 소매판매관리시스템(PO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는 할인점 판매가 2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서 독립슈퍼(19.7%), 편의점(19.0%), 일반식품점(18.3%), 체인슈퍼(17.5%) 순이었다.

유형별 라면 생산액 변동 추이

<자료=농림출산식품부>

유형별 매출비중을 보면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68.4%로 용기면의 31.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일반라면에서는 봉지라면보다 용기면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짜장라면에서는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으로 소비자들이 라면을 가지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모디슈머’ 현상을 들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결합한 짜파구리, 오징어 짬뽕과 짜파게티가 결합한 오빠게티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국물없는 라면의 확대, 면을 굽거나 건조해 만든 라면의 웰빙화 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