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전통시장 안에 자리잡은 영등포마을살이 사무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추진했던 영등포 저축식당(반값식당) 사업이 지난해 6월 주민 반발로 무산된 뒤, 비어있던 저축식당 공간이 지역복지 공동체 현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 문을 연 ‘영등포 마을살이’에서는 △어르신 쉼터 △주민 재능기부를 통한 어린이 영어교실 △시장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동아리(밴드, 사진, 인문학 등) △영등포 지역 1인 가구 젊은이들의 모임인 ‘청년 밥상모임’ △영등포동 복지협의체 등 다양한 모임이 수시로 열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마을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또 이 공간에 함께 마련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영등포센터’에서는 올해 지역주민 714명에게 금융상담을 실시해 파산면책 58건, 개인회생 7건 등 모두 65명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앞서 서울시는 어려운 계층이 식당을 이용할 경우 밥값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목돈으로 돌려주는 ‘저축식당’을 운영하려 했지만 영세식당을 하고 있는 상인 등의 반대로 지난해 6월 사업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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