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명훈 예술감독이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

공연기획사 제이아트는 정명훈 피아노 독주회를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명훈이 레이블회사 ECM에서 생애 첫 피아노 앨범 ‘정명훈, 피아노’를 발매한지 1년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은 드뷔시, 쇼팽, 슈만,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드뷔시의 ‘달빛’으로 연주를 시작해 쇼팽의 ‘녹턴 D장조’, 슈만의 ‘아라베스크’,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이어간다. 휴식시간 후에는 브람스의 피아노 소품과 쇼팽의 ‘녹턴 c#단조’, 쇼팽의 발라드 1번과 4번을 연주한다.

정명훈은 지휘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젊은 시절에는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쳤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의 전국투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앞서 창원과 대구에서 연주회가 진행됐고 내년 1월 고양과 대전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정명훈이 피아니스트로서 혼자 연주회를 갖는 것은 이번 투어가 처음이다.

제이아트 측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들려주는 피아니즘은 또다른 의미의 감동을 전해준다”며 “이번 공연은 정명훈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듯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티켓(www.sacticket.co.kr)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4만4000원~13만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