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 단축근무 기간 최대 2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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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 단축근무 기간 최대 2년으로 확대 육아휴직의 2배로, 최대 3회로 사용횟수도 늘려

기사입력2014-12-23 17:4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육아기 단축근무 기간이 내년부터 최대 2년으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남녀고용평등법과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육아기 단축근무는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대상이며,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30시간으로 단축 근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 대신 사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육아휴직의 2배만큼 사용할 수 있게 확대해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1년 전체를 육아휴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6개월간 육아휴직을 하고 나머지 기간은 단축근무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단축근무는 육아휴직의 2배인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단축근무를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단축근무 사용 예시

<자료=고용노동부>

또한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육아휴직의 사용 횟수를 합해 최대 2회까지 사용 가능한데, 이를 최대 3회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육아휴직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현행과 같이 최대 2회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제도 명칭은 현행 ‘육아휴직’에서 ‘부모육아휴직’으로 바뀐다. 고용노동부는 “육아는 여성만이 아닌, 부모 공동의 책임임을 강조하기 위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2015년 7월1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영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정부는 육아휴직만이 아니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하여 일과 육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또한 유리천장(Glass ceiling, 승진 차별), 유리벽(Glass wall, 직종 차별)과 같은 남녀 고용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