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들이 보험약관에 당뇨병과 고혈압의 합병증 지급기준을 상세히 명시하도록 지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보험약관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대부분 질병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과 고혈압은 그 자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약관에는 ‘당뇨병’과 ‘고혈압’이라고만 표기돼 있어 합병증 환자들이 보장 사실을 알기 어려웠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개정된 보험약관에는 합병증 병명이 상세히 기술된다. ‘당뇨병성 단일신경병증’, ‘당뇨병성 백내장’, ‘당뇨병성 망막병증’, ‘고혈압성 심장병’, ‘고혈압성 신장질환’ 등으로 표기돼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만든다.

고혈압 합병증에 대한 보장범위는 확대된다. 기존에는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없었던 고혈압성 뇌병증과 고혈압성 망막병증도 개정안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변동사항이 각 보험회사에 적용되도록 내년 1분기까지 지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