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신해철씨 위축소 수술 시행됐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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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신해철씨 위축소 수술 시행됐다” 발표 “의료과실 단정할 수 없어” 의견도: 기사입력2014-12-30 17:39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가수 신해철 씨 사망사건에 대해 의학 검증을 맡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위축소 수술이 아니었다”는 S병원의 주장과 달리 “위주름 성형술, 즉 위의 용적을 줄이는 위축소 성형술이 시행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의협(회장 추무진)은 30일 의사회관에서 경찰에 회신한 신해철 씨 사망 관련 의협 의료감정조사위원회의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은 사망에 이른 경과에 대해서는, 수술 중 의인성 손상에 의해 심낭 천공이 발생했고 수술중 또는 수술후 소장 천공과 이에 따른 복막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장 천공 시기는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수술 3병일인 10월20일 이전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협은,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은 수술행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므로 천공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의협은 10월17일 수술 직후 사망자가 극심한 흉통을 호소한 점에 미루어 흉부영상검사 등을 통한 적극적 원인규명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의 흉부영상검사는 10월19일에 이루어졌으며 이 검사에서 심낭기종의 소견이 있었음에도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는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복막염 진단을 위한 최소한 진찰과 검사는 시행되었으나, 입원을 유지해 지속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의협은 밝혔다. 환자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도 일정 부분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신 씨의 사인에 대해서는, 수술에 이어 발생한 심장압전과 복막염, 종격동염 등으로 심장이 정지했으며, 심폐소생술에도 뇌 손상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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