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공 발견지역
<사진=서울시>
여의도와 강남, 종로 등지 지하에서 동공 41개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일본 최고 수준의 노면하부 동공탐사 용역업체인 지오서치(Geo Search)를 초청해 주요 도심지 4개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동공은 ▲종로3가역 일대 14.2㎞ 구간에서 18개 ▲여의도역 일대 10.1㎞ 구간에서 5개 ▲교대역 일대 32㎞ 구간에서 18개가 발견됐다. 조사지역에 포함된 석촌지하차도에서는 동공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에 탐지된 동공은 주로 오래된 지하철노선이 통과하는 도심지에 다수 분포된 것”이라며, “기존에 동공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노후 하수관외에도 오래된 지하철노선의 복구구간에서 나타난 만큼 지하철 복구공사로 인한 장기침하도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에 걸쳐 생긴 동공으로 당장의 함몰위험은 없으나, 보수 또는 관리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등급을 A·B·C로 구분해 관리 및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는 동공발생 우려가 예상되는 오래된 지하철노선, 50년이상 노후 하수관 매설구간, 지질적인 취약구간 등이 혼재한 도심지 주요도로 약 1500㎞에 대해 매년 500㎞씩 3년 주기로 정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현재의 국내 기술로는 땅 속 동공탐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외국업체의 시범탐사를 통해 실질적인 첨단탐사기술을 확인한 만큼 내년부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동공탐사를 실시해 도로함몰로 인한 시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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