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 언론매체인 ‘중기이코노미’가 창간한 지 1년이 됐다. 따지고 보면 인터넷 경제신문인 ‘중기이코노미’와 경제·예술 월간지 ‘비자트’를 만들기 위해 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1년이 넘는다. 제호가 중기이코노미인 이유는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로 하는 경제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공정한 정책없이는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수 재벌에 집중된 혜택을 경제활성화를 위해 절대 다수인 중소기업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경제활동 결과로 얻어진 열매가 공정하게 배분되기를 희망하면서 창간을 하게 된다. 당시 현 정부도 경제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에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그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경제민주화,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중기이코노미 1년을 맞은 오늘 착잡함을 금할 길 없다.

중기이코노미는 두가지 방향을 잡았다. 첫째 수많은 업종, 다양한 경제활동인구에게 지금보다 정확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정책법률, 세무회계, 인사노무, 특허변리, 정책자금을 포함한 기업자금, 기업부동산, 기업경영 등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말이다. 상대적으로 뉴스정보가 열악한 중소기업이 정확히 알아야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대기업 중심의 목소리가 아니라 중소기업의 생생한 현장목소리를 담아 문제점을 파헤치고 이를 풀어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거래불공정 백태에서부터 판로·인력·자금·정보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하나씩 하나씩 보도했다.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등도 뉴스에 담아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문화예술, 의료건강, 재테크 등 다양한 뉴스를 쏟아냈다. 때문에 중기이코노미와의 기사제휴를 요청하거나 기사콘텐츠를 활용하고 싶다는 문의도 제법 있었으며, 창간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많은 독자들이 중기이코노미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더 많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중소기업 곳곳의 목소리를 기대만큼 담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또 많은 독자들이 아직은 “어떤 매체인지 몰라서” 중기이코노미 기사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2015년에는 지난해보다 더 가까이 중소기업 현장을 누비며 더 많은 얘기를 담을 것을 약속하며, 좀 더 많은 독자들이 중기이코노미를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고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풍부한 콘텐츠로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경제매체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다. 1년동안 아낌없는 관심을 보여준 독자제현께 먼저 ‘고맙습니다’라고 전한다. 2015년에도 많은 꾸지람과 조언을 당부드리며,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