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을 시 강력한 제재를 취하겠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롯데 측에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제2롯데월드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을 시 강력한 제재를 취하겠다고 서울시가 밝혔다.<사진=뉴시스>
제2롯데월드 개장 후 잦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된 것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롯데가 강화해야 할 안전관리 시스템은 신속성, 투명성, 전문성”이라면서 “자체 인력 중심의 안전관리를 넘어 외부의 안전 인력 및 장비를 확충하거나 외부기관과 협업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시민 눈높이에 상응하는 언론브리핑을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왜 119를 부르지 않았냐는 지적에 롯데 측은 “당황해서 119가 아닌 지정병원에 연락했다”는 해명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제2롯데월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인부 추락사, 출입문 탈락사고,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등 개장 직후부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롯데 측이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제한 및 금지,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 종전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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