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4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14년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기업 임원 및 동반성장 관련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이코노미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2014년부터 사업지원·지식기반 서비스업종으로 확대된다.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82개 품목에 대한 재지정도 추진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2014년도 동반성장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2011년 지정을 시작해 지난 3년간 제조업 85개, 서비스업 15개 등 총 100개 품목이 지정됐다. 2011년에는 주로 제조업이 지정됐고, 2012년에는 생계형 서비스업이, 지난해에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이 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만 18개 업종이 새로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동반성장위는 올해 서비스업 적합업종 지정범위를 사업지원·지식기반 서비스업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범위 확대 계획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지난 2011~12년 지정돼 올해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82개 품목에 대해서도 “재지정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적합업종 지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 법률에 의해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동반성장위는 “기업들의 자율적 준수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적합업종 위반은 총 12건 적발돼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동반성장위는 “적합업종 품목별 이행점검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분쟁 및 위반 건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적합업종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육, 자금, 컨설팅, R&D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3차 협력사 포함, 동반성장지수·성과공유제 확산 추진 

 

동반성장위는 또 동반성장지수 산정과 성과공유제에서 2·3차 협력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의 동반성장협약 이행실적 평가와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를 합산해 동반성장위가 발표하는 지수다.

2013년 현재 108개 대기업이 평가대상이며, 올해 중 130개사로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들어 2·3차 협력사 대금결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을 지수평가 항목에 포함하는 등 동반성장이 하위 협력사에까지 미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과 의료 등으로 지수평가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은 “아웃소싱과 클라우딩 소싱이 일상화되면서 집단경쟁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1차협력사, 또는 1차와 2·3차 협력사가 공동으로 원가개선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이를 통해 납품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거나 성과를 배분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2011년 16개 과제에서 4억9000만원 규모로 진행된 성과공유제는 지난해 40개 과제 19억원으로 사업규모가 확대됐다. 동반성장위는 오는 20일까지 성과공유제 사업을 접수받고 10월까지 사업을 진행한 뒤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술자료 임치제도 운영,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지원, 뿌리기술 인력양성 및 전승체계 구축 등을 올 한해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은 “아웃소싱과 클라우딩 소싱이 일상화되면서 집단경쟁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동반성장과 창조경제가 경제 활력을 키워갈 것”이라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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