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총 282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85억원보다 35%증가한 규모다.
중기청은 먼저 전통시장의 입지·역량을 감안해 시장특성에 따라 골목형 시장·문화관광형 시장·글로벌 명품시장의 3개 유형으로 특성화 시장을 분류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골목형시장의 경우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시장이 대상이다.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을 개발해 대표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시장 70곳을 육성할 예정이다. 시장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문가를 투입해 신상품개발·로컬푸드 등 시장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점포를 발굴해 홍보 등을 지원한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이다. 2014년 현재 65곳이 지정돼 있으며, 올해에는 32곳을 발굴 육성한다. 전통시장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길거리, 살거리 등의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 접목, 문화공간 조성, ICT융합과 함께 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영 등도 추진한다.
글로벌명품시장은 해외 관광객이 한국의 맛과 멋, 흥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시장이다. 올해는 총 5곳을 발굴·육성한다. K-pop 이벤트광장, 한국의 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시장 개설, Made in Korea 명품 면세거리 설치 및 전통시장 해설사 육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청년장사꾼 육성, ‘전통시장 특성화프로젝트팀’ 구성, 예능계 학생의 재능기부 등도 추진된다. 상인 점포대학, 청년상인아카데미 등 특화 교육도 확대된다.
이상훈 소상공인정책국장은 “이젠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는 물론 타 시장과 차별화될 수 있는 특색을 발굴해 특성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의식 변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정부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구노력 전통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7일 공고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공고될 ‘2015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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