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는 네이버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5일 오후 공시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플러스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주주배정 증자 방식으로 1594억원을 증자했는데 500억원은 현금납입, 1094억원은 차입금 출자전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유상증자 결정이 2014년 12월22일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를 근거로 거래소는 “사실의 지연공시”이므로 공시불이행 유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네이버는 이번 예고내용에 대해 14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후 유가증권시장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의 부과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는 “추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 등 그 구체적인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지정일 당일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된다. 네이버는 지난 1년간 벌점을 받은 적이 없다.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의 메신저인 LINE의 일본지역을 제외한 Global 영업, 마케팅, 제휴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LINE Corp.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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