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상북도>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를 잔뜩 안고 불원천리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는 경험담 한두 번 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대부분 ‘현지인’이 아니라 ‘관광객’의 입소문을 믿고 찾아가는 경우다. 현지 구석구석, 음식맛은 물론 주인장 인심까지 꿰고 있는 ‘면서기’가 추천하는 집이라면 어떨까?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행정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드넓은 경상북도 이곳저곳의 행정공무원들이 숨어있는 맛집을 발굴해 ‘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맛집’을 책으로 엮어냈다. 도내 23개 시군 331개 읍면 행정공무원들의 발품이 그대로 녹아있는 셈이다.

행정공무원들이 추천한 대표 음식 127개를 지역에 얽힌 사연과 함께 수록해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스토리텔링을 하나로 엮었다. 음식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경상북도만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라고 도청 측은 장담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진다. 동해권을 중심으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의 신선한 먹거리가 첫째다.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 북부지역 백두대간권의 정감 있는 산촌음식문화가 2번째, 김천,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등 남부지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식과 이야기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일환 경상북도 관광진흥과장은 “맛과 관광을 연계해 선명하고 정감있는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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