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주요 실물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취업자수가 2013년 11월에 비해 43만8000명 증가했다.

12월중 소비자물가는 0.8% 증가해 11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2013년 11월의 1.0%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폭 확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11월중 광공업 생산은 10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이 증가하며 증가 전환했다. 10월 중 생산은 9월에 비해 1.7% 감소했었다.

1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3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소매판매는 자동차·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11월중 건설투자는 -1.7%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13.1% 증가했다.

12월중 수출은 휴대폰·반도체·철강 등을 중심으로 2013년 12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2월중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전월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12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11월에 비해 0.1% 상승했고, 전세가격도 0.3% 올랐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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